KB국민은행 ‘KB중소기업재직자 우대 저축’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15일 중소기업 재직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KB중소기업재직자 우대 저축’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 취급 은행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된 적금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중진공의 가입 승인을 받은 중소기업 재직자로 가입 기간은 36개월 또는 60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저축 금액은 월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로 중진공에서 승인받은 금액에 대해 월 1회 납입 가능하다. 기본 금

대구경북(TK)에서 ‘삼성’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다. TK지역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을 삼성과 함께 해 왔다고 여긴다. 삼성 계열사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한 마디로 ‘삼성사랑’이 각별하다. 그런데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의료원 소속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평가는 그게 아니었다.
한 노인 환자가 대구에서 삼성서울병원을 오가며 진료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여러 검사를 거친 후 약 등의 기본적인 처방을 했다. 6개월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병세는 점점 악화돼 갔다. 그래서 이 환자는 가족의 권유로 서울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담당 의사가 “6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곧바로 수술을 권했고, 한 달 만에 꽤 호전됐다.
이 환자가 자신이 겪은 사연을 아파트 경로당에서 꺼내자, 한 노인이 “아직도 그걸 몰랐어요? 삼성(서울)병원은 노인들을 홀대해요. 그래서 그 병원 안 가요.”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노인들 역시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이 정도면 삼성서울병원의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은 그냥 슬로건일 뿐인 게 아닌가.
몇 해 전, 삼성서울병원이 고령 환자를 홀대했다고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의료진의 고령 환자에 대한 태도와 발언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병원 측이 이후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TK지역 사람들만 이렇게 생각할까, 이번 기회에 전국적인 여론조사라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병원 관계자들이 이 같은 TK지역의 삼성서울병원 기피 여론을 모른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다. 알고도 개선하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다. 신뢰는 오래 걸려 쌓이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이다.